4월말∼5월초 최대 6일간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는 '보복소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명품과 생활 장르를 중심으로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현상은 올해 연휴 기간이 길었는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면서 대신 이들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진 연휴 기간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5월 초 연휴 기간(5월1∼6일)보다 3.2% 증가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특히 이 기간 해외 명품 매출은 22%, 생활 가전 매출은 34% 신장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연휴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5% 신장했습니다.
명품(23.5%)과 생활(40.1%) 장르는 물론 아웃도어(27.3%)와 아동(16.8%) 상품도 잘 팔려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현대백화점의 이 기간 전체 매출은 2.6% 신장했다. 해외패션(20.3%)과 리빙(23.9%), 골프(15.9%), 아동(9.5%) 장르 매출이 잘 나왔습니다.
교외형 아웃렛도 북적였습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6개 아웃렛의 연휴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급증했습니다.
아웃렛에서도 해외명품(34%)과 생활가전(43%)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6개 아웃렛의 매출도 이 기간 21.3% 증가했고 특히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인 김포점과 송도점은 매출이 31.1% 뛰었습니다.
그러나 백화점 주말 매출만 보면 여전히 전년 대비 마이너스 상황이라 '연휴 효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와 함께 가정의 달 선물을 준비하는 수요도 이어지면서 명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