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경남 거제에 머무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이 오 전 시장을 언제 소환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전담수사팀은 비서실 직원 등 오 전 시장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무리하면서 그의 출석 요구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과정은 물론 성추행 행위에 '강제성'과 '상습성'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사건 무마 과정에서 직권 남용 등 권력을 이용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피해자 측이 고소장을 제출하면 경찰은 오 전 시장을 바로 소환하는 등 수사에 탄력을 붙일 수 있다. 이미 오 전 시장이 성추행 사건에 대해 자백을 한 상황이어서, 성추행 행위 자체에 대한 입증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피해자가 경찰 수사에 응할지가 미지수다. 피해자 측은 최근 경찰에 '조사 동의 등에 대해 곧 답을 주겠다'고만 하고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아직 오 전 시장에 대한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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