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면서 종교계도 대중 집회를 중심으로 정상화 단계를 밟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교계에 따르면 천주교는 어제(5일)까지 전국 16개 교구 중 12곳이 공동체 미사를 재개했습니다. 천주교 내부에서는 미사 참석인원이 5월 첫째 주보다 둘째 주에 접어들며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6일)은 광주대교구, 내일(7일)은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가 각각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에 나섭니다. 9일 군종교구가 전국 교구 중 마지막으로 공동체 미사를 재개하면 국내 모든 천주교 교구가 종전처럼 공동체 미사를 다시 봉헌하게 됩니다.
코로나 사태가 악화하며 2월 26일 모든 교구에서 미사가 멈춘 지 70여일 만입니다.
다만, 각 교구 본당에서는 코로나 감염위험이 여전한 만큼 예방지침이 미사 과정에서도 지켜지도록 신자들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본당에서는 성경과 성가집은 신자 개인이 가져온 것을 사용하도록 하고, 헌금 봉투나 주보는 재사용을 금했습니다. 미사 이후 식사 제공도 계속 중단하고, 고해성사는 폐쇄된 고해소가 아닌 개방된 교리실이나 회합실에서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미사 외 학술행사들은 당분간 온라인 방식이 유지됩니다. 내일(7일)은 '코로나 19가 던진 생태적 질문, 종교의 과제'를 주제로 온라인 좌담회가 열립니다.
신자들과 함께하는 수련회인 피정은 진행하되 참가 인원을 축소하거나 단체 프로그램은 일정에서 제외됐습니다.
개신교회의 경우 빠르게 현장 예배로 복귀하는 모습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교인 1천명 이상 교회 412곳을 대상으로 예배 형태를 조사한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은 4일 이들 교회의 94%가량이 현장 예배로 복귀하거나 온라인 예배를 병행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예배당에서 참석자 간 거리두기 등으로 현장 예배 참석률은 코로나 이전의 20%대 수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기언 관계자는 "오는 주일(10일)에는 97%가량이 현장 예배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예배로 복귀하더라도 코로나 이전처럼 정상화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부처님오신날' 기념식(봉축법요식)을 연기한 불교계는 30일 열리는 봉축 법요식을 기점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교계는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 극복을 위
이 밖에 증산도(甑山道)가 운영하는 STB상생방송은 10일 개국 13주년 '개벽문화 북콘서트'를 개최합니다. 대전 STB상생방송국에서 열리는 행사는 온라인으로 먼저 생중계되며 추후 녹화분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