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근처에 있었던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의 전체 명단을 서울시가 확보해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어제와 오늘에 걸쳐 기지국 접속자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파악된 기지국 접속자 전원에게 이미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고 이날 오후에 한 번 더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시장은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이라며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조속히 자발적인 검체 검사를 받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동시에 카드사로부터 카드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 및 자가 격리토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수는 오늘(1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101명이었고 이 중 서울 발생 확진자가 64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가족 및 지인을 포함한 수치입니다. 서울 외에서는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 발생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문자와 접촉자 등 7천272명이 현재까지 검사를 받았다고 박 시장은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첫 확진자 발생 일주일 만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다" 며 "아직 감염원 파악이 불분명하고, 상황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위험요소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는 "지역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전수검사가 필수적"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