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부천 거주 20대 남성은 시민 30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오늘(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역내 76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24·남)씨의 동선과 접촉자 수를 공개했습니다.
중동 한 백화점 음식점 직원인 A씨는 이달 3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6일과 8일 11시간 넘게 백화점과 음식점에서 머무르거나 근무하며 22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음식점, 병원, 중동 자택 승강기도 오가면서 2명과 접촉했습니다.
또 7일에는 은행, 커피전문점, 농협 부천시지부, 우체국, 부천세무서,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 7곳에서 머물다가 6명과 접촉했습니다.
그는 9일 병원을 다녀온 뒤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날인 1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천시와 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한 시민 30명 중 14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차례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6명도 경위를 조사한 뒤 자가격리 등 조치할 방침입니다.
부천시 관계자는 "A씨 동선을 토대로 추가 접촉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어서 추후 접촉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은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낮 12시 기준 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