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20대 여성이 지난달 18일 전주로 온 뒤 연락이 끊겼는데요.
실종 20여 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실종 당시 전주 30대 여성 살해범과 함께 있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수원에 폴리스 라인이 쳐 있습니다.
경찰이 바쁘게 움직이고, 잠시 뒤 시신 한 구가 실려 나옵니다.
부산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당시 시신은 보시는 것처럼 나뭇가지로 덮인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과수원 주인
- "시신 부패가 심하기보다는 몸이 부어 있더라고요. 처음엔 남자인 줄 알았어요."
숨진 여성은 채팅으로 알게 된 30대 남성을 만나러 전주로 온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해 용의자로 지목했는데, 지난달 발생한 전주 30대 여성 살해범이었습니다.
당시 여성을 자신의 검은색 차량에 태워 살해하고 하천변에 시신을 유기했는데, 부산 실종 여성도 이 남성의 검은색 차량에 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차량에서) 감식 자료하고 일치하는 여성의 DNA가 있었어요."
경찰은 이미 구속된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