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없는 곳에서 평안하길"…주민들 '강북구 경비원' 마지막길 배웅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과의 갈등 끝에 사망한 고(故) 최희석 경비원의 노제가 14일 엄수됐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노원구 상계백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지낸 뒤 고인이 생전에 근무하던 아파트로 이동해 노제를 치렀다.
아파트 경비 초소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운구 차량이 도착하기 전인 이른 새벽부터 10여 명의 주민이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
분향소에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아저씨의 착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 "갑질 없는 곳에서 평안하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었다.
주민들은 차례로 서서 고인의 마지
경비노동자 최씨는 지난 10일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달 주차 문제로 주민 A씨와 다툰 뒤, A씨로부터 지속해서 폭행과 폭언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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