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피해를 돕기 위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이 자영업자의 매출을 견인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도내 자영업 점포의 월매출이 코로나19 확산기였던 지난 2~3월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6~8일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1000곳을 조사한 결과다.
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의 56%는 월매출 변화를 묻는 질문에 '증가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식품·음료부문(77%) 에서, 상권유형별로는 전통시장 상권 부문(67%) 에서 '증가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사용이 종료되는 8월 말 매출에 대해서도 가맹점포 절반에 해당하는 48%는 2~3월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난기본소득 지급 전후 자영업자의 월평균 매출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실제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 자영업자의 월 평균 매출은 2178만 원에서 확산기(2~3월)에 1446만 원으로 33% 감소했으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후 1710만 원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출액의 79% 수준이다.
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확인
이번 조사는 경기도 의뢰를 받은 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경기지역화폐 가맹점 1000곳에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09%포인트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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