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금천·영등포구에서 오늘(14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 확인되면서 전국 환자 누계가 최소 13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 서울 발생 환자는 76명입니다.
서울 용산구는 보광동에 사는 20대 남성 2명이 이날 오전 관내 32·33번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환자라고 방역당국은 밝혔으나, 구체적 동선 등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금천구는 시흥1동에 혼자 사는 20세 남성이 관내 13번 확진자로 이날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가산동의 소재 업체에 근무하는 이 환자는 2일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을 방문했으며 그 직후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습니다.
이 환자는 금천구 선별진료소에서 어제(13일)에 검사를 받은 결과가 이날 오전에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영등포구에서는 70대 남성이 관내 29번 확진자로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산동 소재 영등포병원에 입원중이던 이 환자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물리치료사로부터 6일부터 8일까지 물리치료를 받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환자 4명은 서울시의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새 환자입니다.
이에 따라 6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파악된 전국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서울 76명을 포함해 최소 136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1월 24일 이래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이에 앞서 이날 정오 기준 방대본 집계에서는 경기 25명, 인천 18명, 충북 8명, 부산 4명, 충남·전북·경남·강원·제주 각 1명 등 서울 외 지역에서 60명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