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54분께 서울시 강남구의 5층짜리 빌라 5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32대와 103명을 동원해 오전 11시 27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습니다.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이 남성의 조카 B(11)군과 C(14)군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다른 가족 4명은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A씨의 장인이 사망하면서 장모와 함께 일본에 살던 처남이 어린 아들 2명과 아내, 이렇게 이 집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상의 이유로 A씨가 이 집 거실에 불을 질렀고, 집에 있던 가족 6명은 방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당시 A씨의 아내는 출근한 뒤였고, 장모는 외출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장모와 다투던 중 인화 물질을 이용해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화재로 약 3천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