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유흥가, 홍대 앞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곳 술집에서 모였던 일행 6명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 (네 홍대 앞 상점가입니다.)
【 질문1 】
이번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일행 중 이태원에 가거나, 클럽에 간 사람은 없었다고요?
【 기자 】
연휴 직후인 지난 6일, 홍대 앞에서 모였던 친구 6명 중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나머지 1명은 음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술집 두 곳에 갔고, 그 직전에는 노래방에도 방문했습니다.
모두 이태원이나 클럽에는 방문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술집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나눠 먹다 감염됐거나 노래방에서 불특정 다수의 침이 튄 마이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처음 감염된 곳이 홍대가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과는 다른 양상의 집단감염이 나타나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홍대입구는 원래 평일에도 사람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어떤가요?
【 기자 】
제가 서 있는 곳은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입니다.
평일에도 오가는 사람이 많고 특히 이곳은 매일 버스킹 공연을 벌이던 곳인데, 보시듯 조용합니다.
사람보다 입간판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조금씩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던 상인들에게는 큰 충격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숙 / 식당 운영
- "어제 세 테이블, 오늘 한 테이블 받았어요."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포함해 일부 가게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홍대 앞에서 원인불명의 감염이 드러나면서 이곳을 기피하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홍대 앞 상점가에서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