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군에 입대하는 장병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집단감염을 막으려는 조치인데, 방역 당국은 일단 8주간 전수 검사를 해보고 검사 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부터 매주 6천3백 명씩, 8주간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장병 5만여 명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군대 내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집단생활을 하고 굉장히 신체적인 접촉이 많은 훈련을 받아야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1, 2명이라도 발생할 경우 집단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
입대 장병은 취합 검사법을 받게 되는데
5명의 검체를 하나로 합쳐 1차 검사를 하고, 여기서 양성이 나왔을 때에만 개별검사를 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대구, 경북 지역 입영 장정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것을 전 지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겁니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28%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상황.
최근 입대 전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고 자진신고한 훈련병도 83명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군 당국은 가족환송 등 입영 행사를 생략하고 신병교육대 내 확진자 발생을 막아왔습니다.
전수 조사는 8주간 시행된 후 감염 위험도 등을 판단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