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지역 경제는 그야말로 큰 침체기를 겪고 있는데요.
재난기본소득을 발 빠르게 시행한 경기도의 경우 지역 상인들의 절반 이상이 매출이 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이효정 씨는 요즘 일할 맛이 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반 토막 난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려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효정 / 꽃집 사장
- "저희 매장 기준으로 보면 50% 정도가 지금 지역화폐로 결제를 하고 계세요. 대단히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전통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썰렁하기만 했던 시장 안에 손님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명절을 앞둔 것처럼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지역화폐로 결제하려는 시민입니다.
▶ 인터뷰 : 임은택 / 경기 수원 못골시장 상인
- "지역화폐가 한 60~70% 된다고 봐야 해요. 한 일주일 전부터 시장에 많이 나오셨어요. "
경기도가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을 상대로 코로나19에 따른 영향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절반이 넘는 56%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식품과 음료 부문에서, 상권 유형별로는 전통시장 상권 부문에서 증가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이 지역 경제를 회복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도민 모두가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캠페인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