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초등학생이 25개월된 자신의 딸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 온 국민을 분노를 자아내게 했던 청원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지난 3월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허위 게시 글을 올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씨(30대·여·가정주부)를 불구속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희 25개월 딸이 초등학생 5학년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란 제목의 허위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에게 엄벌을 요구한 이 글은 한달동안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훌쩍 넘는 53만3883명의 동의를 받으며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
청와대는 청원글이 게시된 날로부터 한달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를 하면 공식 답변을 한다. 하지만 이 글은 최종 허위로 판명됐다.
경찰은 "A씨에게 25개월된 딸이 있었지만 가해 아동이 존재하지 않고, 피해 아동의 진료 내용도 청원인 주장과 다른 점을 확인하고 청원인을 추궁한 끝에 허위임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가해 학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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