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에 있는 '자쿠와' 음식점 방문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 음식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20일 안양시 등 각 지자체 방역당국에 따르면 강남병원 직원인 용인 73번 확진자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군포 33번 확진자는 최근 '자쿠와' 음식점을 자주 방문했다.
만안구 장내로에 위치한 이 음식점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일본식 술집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술집의 실내가 룸 형태로 돼 있어 방문자 간 비말을 통한 전파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안양시는 이에 따라 확진자들이 방문한 시간대 이 음식점에 온 사람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확진자들은 ▲지난 3일 오후 11시∼4일 오전 4시 ▲14일 오후 8∼11시 30분 ▲15일 오후 7∼12시 ▲17일 오후 6시 30분∼18일 오전 3시에 '자쿠와'를 찾았다.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영업하는 이 술집에는 평일의 경우 하루 40~50명, 주말에는 하루 100명 안팎이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450여명이 비슷한 시간대에 이 음식점에 갔거나 근처에 있었다며 안양 만안구보건소와 동안구보건소에 신고한 상태다.
안양시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나섰다.
시는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사 등의 협조를 구해 특정 시간대에 이 음식점을 중심으로 반경 2㎞ 이내에 있었던 이들의 검사를 유도할 방침이다.
자쿠와 음식점 입구에 CCTV가 있지만 화질 문제로 출입자들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지금까지 자쿠와 음식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6명으로 서로 친구 또는 지인 사이다.
확진자들은 자쿠와 식당 등 안양지역에서 동시에 모이거나 개별적으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누가 최초 전파자인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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