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20일)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게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라며 "'일하는 국회'를 한 분 한 분의 의원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위해 (제21대 국회) 개원 직 후 '일하는 국회 개혁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일하는 국회' 구상을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촛불혁명 완수를 위해 꼭 필요한 개혁은 실기하지 말고 추진하라는 국민의 요청도 생생하다"며 "21대 국회가 이런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한 국회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안내하는 게 제가 맡은 소명이라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국회의장 경쟁자로 꼽혔으나 '불출마 의사'를 밝힌 김진표 민주당 의원에게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김 선배에게 감사드린다"며 "당을 위해 훌륭한 귀감을 보여주셨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 SNS에 앞서, 김 의원은 같은 날 오전 "지난 한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이번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청와대·정부·국회가 하나로 힘을 모아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위기, 특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집권여당이 되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국회의장직 불출마 의사를 알렸습니다.
박 의원은 민주당 국회의장단 후보로 단독 등록했습니다.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확정된 박 의원은 여야 통틀어 제21대 국회 최다선 의원입니다. 박 의원의 국회의장 확정 과정은 다사다난했습니다. 앞서 그는 제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경선에서 정세균·문희상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물렀고, 후반기 경선에서는 문희상 후보에 패했습니다.
즉 '삼수' 끝에 국회의장직에 오른 것입니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4선' 김상희 의원이 단독 등록한 상태입니다. 김 의원은 여성 시민운동가 출
한편 민주당은 오는 25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 없이 '의장-부의장 후보'를 추대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