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11시20분께 현대중공업 LNG운반선 건조 현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A씨(34)가 선박 배관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A씨는 이날 선박 배관 용접 보조 작업을 맡았다. 사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달 21일 50대 근로자 1명이 대형 문에 끼여 숨지고, 지난 2월에는 작업용 발판 구조물을 제작하던 협력업체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등 올해 들어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관련 특별근로감독을 하기도 했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잇따른 중대 재해에 종합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던 중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해 말할 수 없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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