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첫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를 23일 서울 시내 13개 고사장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는 4월 11일 실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앞서 두 차례 연기됐다.
올해 첫 검정고시 지원자는 초졸 434명, 중졸 1159명, 고졸 4495명 등 모두 6088명이다. 장애인 46명과 재소자 19명도 시험을 본다. 초졸 검정고시 고사장은 선린중(1곳)이고, 중졸은 상암중과 서일중 등 2곳, 고졸은 원묵중, 경인고, 신천중, 목동중, 광남중, 숭곡중 등 6곳이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답안지 작성을 위해 초졸 응시자는 검은색 볼펜, 중졸·고졸 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 중졸·고졸 응시자 중 점심시간이 포함된 경우 도시락과 물도 준비해야 한다. 시험 도중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를 소지할 경우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시교육청은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자가 다수 응시하는 검정고시의 특성상 방역에 더욱 철저한 방역 관리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시험 당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응시자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각 고사장에 별도 고사실을 마련했으며 감염관리전담자로 직원 100명을 고사장에 파견해 시험 당일 유증상자 여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거리두기, 환기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출입구를 단일화해 응시자들이 모두 열 체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도 점검한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 입실할 수 없다"고 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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