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명숙 전 총리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행정부와 입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 마지막 남은 사법부마저 장악하려는 게 아닌가 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음주에는 민주당의 '한명숙 구하기' 프로젝트에 대해 쓸 생각"이라며 "본인이 나서서 억울하다고 하는 것도 아닌데 당정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극히 불순해 보이는 이 프로젝트에 어용언론들이 총대를 메고 나선 것, 거기에 선동된 대중들이 요란하게 떠드는 것 역시 이 사회의 앞길에 불길한 그림자"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진 전 교수는 "권언유착을 활용한 대중선동, 거기에 빌맞추어 움직이는 당정. 잘 들여다 보면 계속 반복되는 어떤 '패턴'이 눈에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한 전 총리의
특히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사 당시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고, 한 전 총리는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였다"며 "사건의 출발에 정치적 의도는 없었는지 주목하게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