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에서 신도 4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신도가 총 7명인 소규모 종교시설입니다.
남양주시는 화도우리교회 신도인 82살 여성 A씨가 오늘(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21일) 이 교회 신도 57살 여성 B와 72살 여성 C씨가, 20일에는 신도 76살 남성 D씨가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나머지 신도들도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교회에서 사흘 새 4명이 잇따라 확진돼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휴일인 지난 17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D씨의 확진 소식에 진단 검사를 받고 3명이 확진됐으나 누가 전파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확진된 D씨는 지난 15일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전날인 14일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인천 남동구 만수동과 구월동에 가 친구를 만났습니다.
B씨도 같은 날 인후통과 근육통이 발현됐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버스와 택시를 타고 잠실역을 거쳐 서울아산병원에, 15일에는 잠실역과 강남역을 거쳐 서울 양천구 은혜교회에 각각 다녀왔습니다.
D씨와 B씨는 지난 13일에도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이 방문한 지역과 일부 시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곳입니다.
당시 인천지역에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학원강사 확진자에 의해 2∼3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양천 은혜
A씨 역시 지난 15일부터 두통과 가래,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교회 예배 참석 외에는 주로 집에 머물렀습니다.
C씨는 증상이 없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 격리 조치한 뒤 진단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