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외 프리랜서 사진사로 활동해온 투잡러 A씨(49)와 접촉한 돌잔치 하객들이 잇따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2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에 사는 B씨(57)와 그의 부인(54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 부부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거주 1세 여아의 외조부모다.
1세 여아 부부도 양성 판정을 받아 일가족 5명이 동시에 격리치료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흥시 정왕1동에서도 같은 돌잔치에 참석했던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6명은 지난 6일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 A씨가 지난 10일 부천 한 뷔페레스토랑에서 열린 1세 여아의 돌잔치 사진을 직는 과정에서 접촉했다 감염피해를 입었다.
문제는 추가 확진 가능성이다. A씨는 인천에서만 택시 등을 운전하며 97명을 접촉했고, 접촉자는 현재 자가격리중이다. 1살 배기 돌잔치가 열린 부천시 뷔페 레스토랑 하객은 67명에 달하고, 지난 16일 돌잔치 사진 촬영을 위해 방문한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뷔페레스토랑 접촉자(오후 1시~6시)도 71명으로 조사된 상태다.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돌잔치를 연 부부와 딸은 음성으로 나왔지만 나머지 하객은 전국에서 와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지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면서 "하객들에 대한 조사 결과는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천시와 고양시는 A씨가 방문한 장소와 이동 동선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다.
김포시에서는 장기동에 거주하는 부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근무지인 신상119안전센터를 폐쇄하고 센터 근무자 7명, 소방관 가족 2명을 자가격리했다.
이런 가운데 학생 등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인천 학부모들의 공포대상이 됐던 미추홀구 비전프라자와 연수구 서울휘트니스센터에서는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이 다녀간 노래방 등 다중집합시설에 대한 중간 검체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검사대상 4526명중 327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237명의 검사가 진행중이다. 72.4%의 검체 분석이 완료된 상황에서 추가 확진환자가 없었다.
특히 노래방, PC방, 스터디 카페 등이 다수 입주해 있는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이용자 4148명 중 290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비전프라자는 학원강사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강생이 코인노래방 등을 다녀간 뒤 학생 5명과 성인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었다. 나머지 1237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남학생이 지난 7일과 9일, 마스크를 간헐적으로 착용한 상태로 방문했던 연수구 서울휘트니스에서도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고3 수혐생 97명 등 378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지난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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