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를 지나는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에서 훼손된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30대 부부가 이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파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서해대교 인근에 내다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21일 밤 9시반 쯤 한 관광객은 "바다에 물이 빠져서 갯벌로 나갔는데 마네킹 같은 것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재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30대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이 남편과 내연 관계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신빙성이 의심되고 정황 상 모순이 많다며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