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여름을 앞두고 학교에서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학교 현장에서 지키기 쉬운 마스크 사용 지침을 조만간 배포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 마스크 사용 지침을 만들어 조속히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학생들은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현 지침을 따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여름철 마스크 사용과 관련 "현재 쓰고 있는 마스크는 차단율이 높지만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덴탈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 등을 활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쉬는 시간에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신선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또 천식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마스크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지침을 보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날씨가 더워지고 교내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 과정에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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