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북 익산 하면 보석의 도시로 유명하죠.
춘천에 사는 50대 남성이 익산까지 내려와 1억 원이 넘는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범행 후 종적을 감췄다가 재난지원금을 타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차 한 대가 어디론가 들어갑니다.
잠시 후 모자 쓴 남성이 나타나 주변을 기웃거리더니, 가방에 무언가를 담아 사라집니다.
남성이 다녀간 곳은 전북 익산의 귀금속 제조 판매센터, 판매점 2곳이 털렸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판매점 주인
- "(코로나 19로) 손님 구경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 상황에서 도난도 당하니까 속이 상하고…."
남성이 훔친 귀금속은 1억 3천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사전에 현장답사를 하는 등 범행도 치밀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귀금속을 도난당한 곳입니다. 피의자는 귀금속단지 내 판매점 10여 곳 중 방범 셔터가 없는 곳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남성은 범행 후 종적을 감췄다가 보름 만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최원규 / 전북 익산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가) 재난지원금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하고 면사무소에서 잠복근무 중 검거했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익산이 보석의 도시로 유명해 범행 대상으로 정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50대 피의자를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