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등학교 3학년 이하 학생과 유치원생의 내일(27일) 순차 등교수업 및 등원에 맞춰 마스크 착용 관련 생활방역 지침을 내놓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오늘(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마스크 지침과 에어컨 지침 등을 포함한 생활방역 전반의 지침 개정 사항을 내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앞서 이달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생활속 거리 두기'(생활 방역)로 전환하면서 부처별·시설별 특성을 반영한 31개 세부 지침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정부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학교에서 마스크를 계속해서 착용하는 게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교내에서 지키기 쉬운 마스크 사용 지침과 함께 에어컨 사용 지침 등을 논의해왔습니다.
구체적으로 교내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생활해도 방역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또 감염 전파 우려를 어떻게 최소화할지 등을 교육 당국 및 전문가 등과 여러 차례 논의하며 관련 지침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학교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운동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지, 쉬는 시간에는 어떻게 할지 등을 세부방안에 담으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학생 마스크 사용 지침은 내일(27일) 발표와 동시에 시행됩니다.
한편 손 반장은 학생들의 2차 등교수업 앞두고 대국민 협조도 거듭 당부했습니다.
손 반장은 "걱정도 많겠지만 현재까지 고등학교 3학년생의 등교 현황을 볼 때 전반적으로는 학생들의 등교 활동이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등교를 한정 없이 계속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다. '생활속 거리 두기' 체
그는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등교를 해나가면서 방역적인 안전 조치와 조화를 이뤄나가야 하는 시기"라며 "사회 모두가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