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내년으로 예정됐던 고1 무상교육 시행 시기를 올 2학기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원격(온라인) 수업과 방역체계 구축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기존 예산안보다 6611억원이 늘어난 10조7925억원 규모의 제3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을 지난 25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여기엔 서울시교육청의 고1 무상교육 조기 시행 계획에 따른 예산 452억원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과 등교 개학이 병행하는 상황을 고려해 관련 수업 및 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추경 예산도 편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저소득층 학생 인터넷 통신비·온라인학습기기 지원(374억원), 고등학교와 특수·각종학교 및 혁신학교 무선 접속장치(AP) 구축(177억원), 교사 지원(157억원), EBS 및 KERIS 인프라 구축 분담금(35억원), 원격수업지원 플랫폼구축(15억원) 등에 예산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안정적인 원격수업 운영을 위해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올해는 전체 고교와 특수·각종·혁신학교를 시작으로 모든 일반교실에 무선AP를 설치하고, 내년에는 재정여건을 감안하면서 초·중학교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서울시교육청은 방역활동강화 인력지원(208억원), 영세 사립유치원 운영 한시적 지원(184억원), 학생 급식용 임시 가림판 구입(45억원), 학교급식 배식 연장에 따른 조리종사원 초과근무 인건비(33억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각급학교에 교부된 목적사업비 중 코로나 여파로 여건이 변동되어 집행하지 못하는 목적사업비를 원격수업과 방역 강화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종합적인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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