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의 경기 부천시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택배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중·장거리로 배달된 물건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8명이 확진됐습니다.
현재 근무자와 납품업체 직원, 퇴직자까지 약 3천600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인데 일각에서는 택배 물품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야외 또는 실외에서도 충분히 생존 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파악된 바 있지만, 관련 사례가 (실제로) 보고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물류 창고에서 확진자들이 장갑을 끼지 않았거나 마스크를 완전히 벗은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계속 배
다만 권 부본부장은 "물류 창고 내에서 어느 정도 개인위생 수칙이 지켜졌는지 확인하고, 만약 위험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판단되면 확진자를 중심으로 이동 경로 등을 추적 조사해볼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