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9세 어린이가 교통 사고를 당한 것을 두고 가해 차량이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경주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40분께 경주 동천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흰색 SUV 차량이 모퉁이를 돌아 앞서가던 A(9)군이 탄 자전거와 부딪혔다. A군은 이 사고로 다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사고가 나자 A군의 누나라고 밝힌 B씨가 SNS에 사고 영상을 올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고의 사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B씨는 사고가 나기 전 A군이 놀이터에서 운전자의 딸 B양과 다툼이 있었다고 했다. 운전자는 'A군이 딸을 때려놓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라며 차로 쫓아갔다고 주장했다. B씨는 "가해 차량을 탄 어머니가 자전거 타고 가던 동생을 중앙선까지 침범하면서 차로 쫓아가 고의로 들이받았다"며 "동생을 쫓아와 역주행까지 해가며 중앙선까지 침범하고 고의적으로 동생을 들이받는다"고 주장했다. B씨는 또 "차에 내려서도 동생에게 괜찮냐 소리 한마디
[경주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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