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와 해당 사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에 대한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이 다시 맡게 됐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 11일 수원지검으로부터 양 전 대표와 비아이의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습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이 사건의 공익제보자인 A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 씨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양 전 대표와 관련한 이 같은 의혹들을 신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A 씨를 수사했던 사정당국이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부실 수사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권익위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A 씨가 검찰에서 조사받기를 원하는 점 등을 들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은 이를 서
하지만 과거 A 씨를 수사했던 용인동부경찰서가 속한 경기남부청은 권익위에 사건이 신고된 직후부터 전담팀을 꾸리는 등 수사 의지를 보였고, 검경 협의 끝에 경찰에서 관련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양 전 대표와 비아이를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