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신라젠이 진행하던 임상 실험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 신라젠 임원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서정식)는 신 모 신라젠 전무이사에게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해 20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신 전무는 신라젠이 진행하던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간암 대상 임상 3상 실험 결과가 좋지 않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신라젠 주식을 매도해 64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다.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신라젠은 '펙사벡'의 임상 3상 시험 성공 가능성으로 주목받아 주가가 한때 고공행진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간암 대상 임상 3상 시험이 미국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서 중단을 권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락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한편 신라젠은 문은상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되며 상장폐지 기로에 섰다. 문 대표는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회사를 편법으로 인수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문 대표와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회사를 편법 인수한 혐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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