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 씨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경기도 안성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고가 매각'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운근 씨의 '해명'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언제까지 이따위 짓을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씨를 겨냥해 "안성쉼터를 팔아 해치운 인간이 가지고 온 세금계산서 등의 증빙을 입수했나본데, 털보야 지금 네가 쥐고 있는 그 증빙들이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서 F를 맞은 건 알고 있나"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게시 글에서 김 대표는 "뉴스공장이 언제까지 이 따위 짓을 할 건지 묻고 싶다"며 "뉴스공장은 김운근으로부터 최소한의 서류 검증을 했나"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서류는 김운근 씨가 소지하고 있는 안성 쉼터 매각 시 신고한 양도소득세 내역이다.
김 대표는 "토지 취득가액, 부지 조성가액, 건물 준공비용 및 조경비용 등 모두 합쳐 김운근은 5억4400만원이라고 세무서에 신고를 했다"며 "김운근이 건설업자라는 것을 염두 하면 취득가액 역시 상당히 증액했을 것으로 추측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와서 해당 건물을 짓는데 7억70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며 "뉴스공장은 조국 사태 때 제보자 X라는 인간을 데려와 장난질을 했던 손맛을 못 잊겠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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