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고용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36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것은 지난 2009년 관련 통계를 작성 이후 최악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시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20대 안 모 씨는 취업을 미뤘습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취업준비생
- "취업이 힘들어서 겸사겸사 개인 역량을 늘리려고 학원도 다니고 했는데, 학원마저도 (코로나19 여파로)같이 쉬는 상황이어서…."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 1인 이상 사업체의 신규 채용은 지난해 4월보다 11만 명 줄었습니다.
새로 뽑을 여력이 없는 탓입니다.
▶ 인터뷰 : 권기섭 /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 "하루에 최근에 140억, 150억 원 정도가 고용유지지원금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1년 사이 최소 36만 명이 직장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임시·일용직은 14만 명, 비교적 안정적인 상용직은 13만 명 감소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종사자 감소는 숙박업과 음식점업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1년 만에 16만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발 고용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