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에서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2일) 결정됩니다.
오 전 시장은 오전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2일 경찰에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 인터뷰 : 오거돈 / 전 부산시장(지난달 22일)
- "피해자분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검찰은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보다 법정형이 더 무거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오늘 오전 10시 반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게 되는데,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유치장에서 바로 풀려나지만, 영장이 발부되면 부산구치소에 입감돼 최장 10일간 경찰 수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됩니다.
법조계에서는 혐의가 중대하다며 영장 발부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과 함께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어 기각될 수도 있다는 엇갈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