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에 위치한 5개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2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까지 200km를 행진하며 등록금 반환 시위를 벌이기에 앞서 경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산지역 총학생회장단]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학 수업이 차질을 빚자 교육권과 학습권 침해를 당했다며 교육부가 직접 나서 등록금 반환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주장이다.
2일 5개 대학 총학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경산시청에서 출발해 오는 10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까지 200km를 종주한다. 참가 학생은 정경호 경일대학교총학생회장, 정성연 대구가톨릭대학교총학생회장, 김경민 대구대학교총학생회장, 박종주 영남대학교총학생회장이다.
이들은 출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사태로 전국의 대학생들이 학습권 침해를 겪어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요구가 거세짐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방침과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에 추가예산을 편성하고 등록금 반환을 권고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0일 오후 1시 교육부청사에 도착해 교육부장관, 대학학술정책관 등 담당자들과 대면도 요청했다. 또 지난 3개월간 전무했던 대학가 대책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초 교육부에 이같은 질의를 했지만 교육부는 "등록금 책정 및 인하(환불)은 고등교육법 등에 근거해 총장이 정하는 사항"이라며 "등록금 인하 여부를 일률적으로 결정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회신한 바 있다. 또 이들은 교육부 1차 추경 2872억원 가운데 온라인 강의지원은 18
박종주 영남대 총학생 회장은 "대학과 교육부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 하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해지고 있다"며 "이것을 막기 위해 종주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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