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앞에선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를 열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 모인 수요집회 참가자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기를 시작하고 열린 첫 수요집회로 관심을 모았지만, 윤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측은 그동안의 논란에 대한 대응이 미숙했다면서도 수요집회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초기 대응의 미숙함,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에게 끼친 근심과 걱정은…. 전쟁과 성폭력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수요시위의 가치를 여러분들이 함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또 이용수 할머니와 다른 피해자분을 향해 비난을 멈춰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이용수 인권운동가님과 다른 피해자분들, 그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한 무차별적 접근과 비난 행위 또한 참담하기만 합니다."
일부 보수단체들도 소녀상 옆에서 집회를 열고 윤 의원의 사퇴와 정의연의 해체를 외쳤지만, 양측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보수단체들이 오는 24일부터 수요집회가 열리는 장소에 미리 집회 신고를 해놓으며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집회가 같은 공간에서 열리게 된 만큼, 충돌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