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보험회사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건물 10개 층이 폐쇄됐습니다.
경기도 안양의 확진자는 확진 전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20층짜리 건물입니다.
1층부터 10층까지 세무서가, 11층부터는 보험회사가 사용하는데, 60대 남성 설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는 지난 1일까지 출근해 교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강남구청은 건물 11층부터 20층까지 10개 층을 닷새 간 폐쇄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사는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50여 명은 2주간, 나머지 직원들은 1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확진자의 손녀 A양이 다니는 서울 강서구의 초등학교는 급히 돌봄교실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A양의 확진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학교 측은 결과에 따라 3·4학년의 등교 개학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부산시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양의 확진자 가족 4명이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들의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이들 가족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승용차로 해운대와 남포동 등 주요 관광지를 여행했는데, 부산시는 같은 시간에 해당 장소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는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확진자가 병원과 약국 등 5곳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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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