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동창,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모금한 4억원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4일 이화여대는 '코로나19 극복 긴급 모금'을 통해 총 4억1004만원을 모금해 전액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모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됐다. 총 799명의 기부자들이 참여해 목표액 3억원을 초과 달성한 4억원이 넘는 기금이 마련됐다. 이화여대는 이메일, 문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부자들에게 모금 동참을 요청했고 모금 시작부터 기부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
모금액은 부모님의 실직, 본인의 아르바이트 중단 등으로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학생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힘내라 이화'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앞서 이화여대는 도움이 긴급한 재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소득 정도에 따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학생들을 위한 사랑과 헌신이 필요한 이 시점에 기꺼이 함께 해 준 후원자들의 소중한 뜻은 이화인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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