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 극복 방안을 공유하려고 마련한 국제 화상회의인 'CAC 글로벌 서밋'이 열리고 있는데요.
'총균쇠' 저자로 유명한 재레드 다이아몬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가 박원순 시장에게 "재난소득 등 사회안전망 정책을 지금의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화상 회의장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유명한 '총균쇠'의 저자입니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의 높은 시민의식 덕분에 코로나19에 잘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시민들이 감염을 차단하고 위생 지침을 자발적으로 따르면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미국인들의 태도가 코로나19 피해를 키웠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재레드 다이아몬드 /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
-"미국인들은 한국보다 정부 지침을 잘 따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죠."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불평등 심화에 대해 다이아몬드 교수는 사회안전망 정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팬데믹 상황에서 불평등이 더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재레드 다이아몬드 /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
-"답변을 드리자면 지금 하시는 것을 두 배로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없는 만큼 전 세계가 한배를 탔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