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들은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더라도 잠복기를 거쳐 뒤늦게 감염 사실이 확인될 수 있다고 자가격리 준수를 당부했다.
실제 인천지역에서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음성 판정을 받았던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3명은 모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나 인천 개척교회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를 해오다 격리 해제를 앞두고 검체 검사를 다시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앞서 9일에도 인천 개척교회 모임 관련 목사 확진자의 남편인 74세 남성도 1차 검사 후 자가격리를 하다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8일 역시 음성이 나왔던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3명이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다시 받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처음 검체 검사를 받을 때는 바이러스가 침투한 직후라 음성이 나왔으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한아람 인천시 역학조사관은 "인천에서 확진자의 접촉자가 많아진 만큼 숫자에 비례해 음성 판정 후 양성이 나오는 환자도 늘어
방역 당국은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재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에게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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