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감염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5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발(發) 집단감염이 중국동포교회 쉼터, 어학원, 콜센터, 교회 등 적어도 8곳 이상으로 퍼지고, 노인요양시설인 데이케이센터와 요양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탓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총 1만2천5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대본은 누적 확진자를 1만2천51명이라고 밝혔으나 전날 누적 1만2천3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치는 1만2천52명이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44명, 해외유입 5명입니다.
지역발생 44명 중 서울 29명, 경기 13명, 인천 1명 등 43명이 수도권입니다.
나머지 1명은 충남에서 나왔습니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1명이 확진됐고, 입국 후 자가격리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대구에서 3명, 경기에서 1명이 나왔습니다.
해외유입까지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 49명 가운데 44명이 수도권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쏟아지면서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35명(1일)→38명→49명→39명→39명→51명→57명→38명→38명→50명→45명→56명→49명(13일) 등으로 30∼5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리치웨이와 관련해 2차, 3차 전파가 계속 추가되면서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139명으로 늘었습니다.
데이케어센터와 요양센터 등 고위험군이 많은 시설에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누적 확진자는 14명, 경기 광주시 행복한요양원은 10명, 안양시 동안구 나눔재가요양센터는 4명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
이 밖에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는 총 147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총 95명이 확진됐습니다.
한편 전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7명을 유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쯤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