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12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화재는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 소둔산세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 공장은 화재 당시 생산라인을 멈춘 채 수리가 진행 중이었다. 소방 당국은 작업 중 불티가 인근 황산 탱크로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경찰, 포스코 자체 소방대와 함께 헬기 1대와 소방차, 구조·구급차 등 장비 32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현장 근로자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공장 내부(500여㎡) 일부 생산설비를 태우고 오후 2시 37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발화 초기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하늘을 뒤덮자 인근 주택가에서 화재 신고가 이어졌다.
화재가 발생한 소둔산세공장은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소둔은 내부 변형력 제거를 위해 적당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 내 플라스틱(FRP)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났다"며 "설비를 수리 중인 공장이어서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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