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김여정 부부장은 "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을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위협했는데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철거, 대북전단 조준 사격,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남북 관계를 최악의 국면으로 몰아넣을 북한의 도발이 우려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는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경우, 남북 관계 단절이라는 상징적 의미에서 실제 폭파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지난 4일 발표한 담화에서는 단순히 '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한 데 비해 이번에는 더 강도 높은 표현을 쓴 데 따른 해석입니다.
대북전단 조준 사격 역시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지난 2014년에도 한 탈북민 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릴 때 북한은 고사총으로 풍선을 겨냥해 조준 사격한 바 있습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하는 도발 행위, 미사일 도발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지난 4월 14일 순항미사일 발사를 끝으로 더 이상의 추가 발사 시험은 없었지만, 언제든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 경우, 그간 발사해 온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준이 아닌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이나 신형 ICBM 발사 등이 거론됩니다.
이 밖에도 일각에선 북한이 서해상 접경 지역에서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우리 군과 교전을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