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특히 한반도에는 평년보다 폭염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폭염 전문 연구기관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난겨울은 지구 기온 상승과 시베리아 고기압 약화 등의 영향으로 한반도 겨울이 역대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기상청·기상과학원 지정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가 상반기 전 세계 기상 기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폭염 전망 보고서를 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세계 기상 기관으로는 미 우주항공국(NASA), 미국 기상청(NWS),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후센터(APCC),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 기상청 등입니다.
폭염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여름 폭염 전망 부문과 관련해 해외 여러 기상 기관의 기후예측모델(온도와 해수면 온도)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분석을 보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확률이 50% 이상 예측됐습니다.
이는 폭염 발생이 평년보다 잦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폭염연구센터는 현재 막대한 열용량을 가지는 전 지구 해수면 온도 변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 지구 평균온도는 4월부터 기록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특히 한반도 인근 북서 태평양과 적도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현재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향이 6월부터 8월까지도 이어져, 한반도에 무더운 여름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폭염연구센터는 지난겨울 기후와 관련한 분석에서는 지속적인 지구 전체 기온 상승과 시베리아 고기압 약화, 북극 진동 등의 복합 영향으로 지난해 한반도 겨울이 역대 가장 따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겨우내 평년 기온을 상회하며 전국 평균 기온 3.1도, 평년 대비 편차가 플러스(+) 2.5도를 기록해 역대 가장 온난한 겨울로 기록됐습니다.
북극 진동은 북극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일에서 수십일을 주기로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는 현상입니다.
북극 진동이 강해지면 북극권의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는 것을 막아 한반도는 평년에 비해 온난해 집니다.
폭염연구센터는 한반도 기온 상승이 시베리아 고
폭염연구센터는 지난겨울은 계속된 지구 온난화로 전 지구 평균 기온이 2016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 경향이 뚜렷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