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유행'이라 부를 만큼 확산세가 심각한데요.
이런 가운데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남구 어학원 수강생이 중랑구의 헬스장 등 운동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어학원입니다.
수강생이었던 건축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곳에서만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중 한 수강생이 중랑구의 헬스장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당시 수강생은 이곳 헬스장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틀간 방문해 운동을 했는데, 이중 하루는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또 다른 남성과 이용시간이 겹쳤던 것으로 밝혀져 연쇄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
「헬스장에 갔던 강남 어학원 수강생은 또 일요일에는 인근 교회도 방문했습니다.
」
방문판매업체로부터 시작된 수도권발 n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수도권의 방역조치를 계속 시행함으로써 현재도 50명 전후로 아슬아슬한 상황이기는 합니다."
정부는 주말을 맞아 대면으로 진행되는 교회 예배나 소모임 등은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