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승객을 태운 지하철이 전기 공급이 끊겨 터널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만취한 운전자가 주차된 차량 10대를 들이받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지하철 2호선의 한 열차 안에서 안내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선행 열차 고장으로 우리 열차 이번 역에서 장시간 대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앞서가던 열차가 용산역에서 단전으로 멈춰 서는 바람에 뒤따르던 열차들이 연쇄 지연 되는 모습입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들은 해당 열차에 갇힌 채 터널 안에서 17분이나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승객들을 하차시켜 교통편을 안내하거나 환불조치 했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4일) 오후 5시 10분쯤 부산시 남구의 한 주택가에서 3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 10대와 추돌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14일) 오후 7시 45분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수협 공판장 부두에서 40대 남성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남성은 수색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남성이 부둣가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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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창원소방본부·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