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출발하는 첫 유럽 직항 노선으로 기대를 모았던 부산~헬싱키 취항이 내년 3월로 연기됐다.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지난 3월 예정됐던 이 노선의 취항을 7월로 미뤘다가 최종적으로 내년 3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15일 핀에어 등에 따르면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은 내년 3월 30일부터 주 3회(화, 목, 토요일) 운항할 예정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기준으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시작되는 하계 시즌부터 운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핀에어는 자국 정부의 봉쇄 완화 조치에 맞춰 다음 달부터 서울~헬싱키 노선 등은 운항을 재개한다. 서울을 포함해 홍콩과 중국 베이징·상하이, 일본 나고야·오사카·도쿄, 싱가포르, 방콕을 오가는 노선이 재운항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핀에어는 새롭게 마련된 부산 노선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와 운영을 위해 올해 취항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취항을 하더라도 안정적인 운항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부산~헬싱키 노선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 국빈방문 기간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논의하면서 개통된 노선이다. 부산~헬싱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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