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하천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민물가마우지(이하 가마우지) 급증으로 강원 인제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먹성 좋은 가마우지가 민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어족자원의 고갈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15일 인제군에 따르면 기러기처럼 일정한 대형을 유지하면서 무리 지어 다니는 가마우지는 3∼4년 전부터 소양호 하천 일대에 서식하면서 주민에 의해 목격되더니 지난해 개체 수가 급증했다.
이는 해마다 내수면 어족 자원 증식을 위해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해 어족자원이 풍부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마우지는 먹성이 왕성해 강을 헤집고 다니며 어종에 상관없이 민물고기들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다.
이로 인해 민물고기의 씨를 말려 내수면 어족자원의 고갈을 가져오는 등 생태계를 교란할 우려가 매우 크다.
소양호 하천 생태계의 불청객인 셈이다.
이에 인제군을 비
가마우지로 인한 피해는 춘천과 원주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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