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3개 첨단분야 학과·학부를 신설하고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15일 고려대는 2021학년도부터 데이터과학과, 스마트보안학부, 융합에너지공학과를 신설하고 각각 정원 30명씩 선발한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최근 교육부 심사를 거쳐 이와 같은 첨단학과·학부 3곳에 대한 학생 정원 총 90명의 증원을 승인 받았다.
데이터과학과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에 특화된 학과로 인공지능, 기계학습, 딥러닝,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등 IT 분야에서 대용량 데이터 분석·처리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스마트보안학부는 보안·정보기술, 융합적 지식을 바탕으로 혁신적 보안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융합에너지공학과에서는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을 융합해 미래 에너지기술(ET)을 개척하고 사람 중심의 디자인과 정책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또 고려대는 내년부터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30명 정원의 반도체공학과를 운영한다. 학부 인턴을 통해 실제 연구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되고, 학비 전액과 보조금을 SK하이닉스에서 지원받는다. 졸업 후에는 성적과 인턴활동을 토대로 SK하이닉스 채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첨단학문을 접하며 성장한 학생들이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사회가 필요로 하는 미래형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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