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15일) 반도체 부문과 제품 부문 사장단을 연속으로 만나 위기 극복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구속영장이 지난 9일 기각된 이후 첫 공개 경영 행보입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 DS부문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시황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오찬 이후에는 파운드리 전략 간담회를 주재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선단 공정 개발 로드맵 등을 점검했습니다.
반도체 부문 경영진과의 간담회 후에는 무선사업부 경영진과 만났습니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부 실적이 악화하고 있어,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판매 확대 방안,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운영 전략을 점검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습니다.
무선사업부 사장단 간담회에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김경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김성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사장단과 간담회를 한 것은 지난 3월25일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차세대 기술점검을 한 이후 80여일 만입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악재가 많은 가운데서도 사업 투자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1일 평택사업장에
지난달 18일에는 중국 시안 반도체사업장을 직접 찾아 "새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거대한 변화에 선제 대비해야 한다"며 "시간이 없다. 때를 놓쳐선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