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리하는 위기 아동 예측 시스템에 경남 창녕의 9살 여아 아동 학대 가구가 등록됐지만, 관련 지자체에서 현장 방문을 하지 않아 참사를 키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15일 창녕군 등에 따르면 학대 가구는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행복e음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이하 행복e음)에 아동 학대 가능성이 있는 가구로 등록됐습니다.
지난 1월 15일 창녕으로 전입한 학대 가구에 대한 행복e음 정보는 전입 이틀 후 창녕군과 대합면에 이관됐습니다.
지자체 행복e음 시스템에 관련 정보가 등록되면 해당 읍·면사무소는 3개월 이내에 해당 가구를 방문해야 합니다.
창녕군의 경우 대합면사무소가 방문 기관이며, 대합면은 시스템 이관 이후 한 차례도 해당 가정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창녕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돼 보건복지부에서 방문 자제를 요청해 현장을 찾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해당 시스템이 관계 부서로 통보가 되지 않아 바로 확인이 되지 않는 구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위한 현장 방문율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보건복
또, 아동 학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코로나19 심각 단계에도 전국 지자체 다섯 곳 중 한 곳은 위기 가구를 방문해 학대 가정을 살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